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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사색

명견만리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by _현이 2021. 10. 12.


명견만리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을 읽고 내 생각을 다 써보았다.


트렌드를 말해주는 책인데
비교적 옛날 책이어서.. 왜읽었지 나 이거

책의 내용은 네모박스에,
나머진 내 생각!


윤리

필요한 것을 사는 소비를 넘어 나의 가치를 표현하는 소비시대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왜 경제적 손해를 선택하는가?


애플은 정말 마케팅과 정치(?)를 잘하는 무서운 기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은 가전제품회사라면 애플은 가치를 파는 회사인 느낌.
뜬금없긴 한데 스파이더맨이 미국 10대에게 큰 흥행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주인공이 학교에서는 조용하고 왜소하고 너드같은 학생이지만 반대로 밤엔 하늘을 날아다니는 영웅이라서 그렇다는 분석글을 본 적이 있다.
그치 사실 학창시절에 조용한 학생도 누구나 킹카&퀸카가 되는 상상?을 다들 하지만 실제로 보통 아이들은 학교에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짱은 한명이니까.. 스파이더맨은 그런 학생들의 욕망을 잘 파고든 똑똑한 영화다.
아이들은 스파이더맨을 보면서 상상해본다.
학교에선 조용하지만, 사실 학교의 퀸카는 나를 좋아하고 있고,, 밤에는 히어로로 변신하는 상상을 하면서 잠이 든다던지..

비슷한 느낌으로 내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한나몬타나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이 드라마도 비슷하게 학교에선 조용한 여주인공이 실제로는 아리아나 그란데같은 유명한 가수라는 스토리.. 이중생활.
이런류의 영화&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베프는 동양계이고 또 주인공의 이중생활은 결국 베프에게 들키게 되어,,, 어쩌구어쩌구하는 스토리 (클리셰…)


기술


기술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한까지 높여주겠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를 알려주지는 못한다.
초인공지능시대가 온다면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 고딩때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김대식 교수님을 좋아해서, 여러 책을 찾아 읽고(빅퀘스쳔, 인간 vs 기계) 유튜브에서 강의도 들었다.
컴공을 전공하는 지금은 막상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먼 얘기지 뭐..~

초인공지능에 관해서는 전세계 여러 석학들도 의견이 분분하다.

만약 초인공지능이 개발되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면?
과연 인류는 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존재인가?”
답은 아니요.. 일텐데 ? 우리 어떡하냥 ?

난 빅데이터의 힘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모이면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해진다.
콘텐츠, 영상, 물건 추천 알고리즘은 편리하긴 하지만 내 사고가 닫히는 느낌이다.
다양한 것을 접할 기회를 차단하므로.
요새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쓰는데, 예전에 광고를 봤을 때에는 여름이 되면 다이어트 약 광고가 매~번 나왔다.
하 안먹는다고!!! 필요없다구요.. 뭔가 무서웠다. 내가 유튜브에서 다이어트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가..

이거 보고 너무 너무 소름이 돋았다.

한 남성이 화가 잔뜩 난 채로 대형마트에 들어서더니 “매니저 나와”라고 소리 질렀다. 손에는 대형마트가 딸에게 우편으로 보낸 유아용품 할인쿠폰이 들려 있었다. 남성은 “내 딸은 아직 고등학생인데 이런 쿠폰을 보내다니. 임신을 부추기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나 며칠 뒤, 미성년 딸이 부모 모르게 아이를 가졌던 것을 알게 된다. 대형마트 마케팅팀은 부모도 몰랐던 딸의 임신 사실을 어떻게 알아챘을까? 답은 ‘빅데이터 분석’에 있다. 이 얘기는 미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대형마트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고객의 비밀을 찾아냈고,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정확하게 예측해냈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은 고객의 25가지 구매 행태를 분석하면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상당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향이 나는 로션을 사던 여성이 무향의 로션으로 바꾸거나, 평소 사지 않던 미네랄 영양제를 갑자기 사들이는 경우다. 타깃은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이를 적용했고, 전국적으로 수만명의 임신 추정 여성들을 가려내 관련 할인쿠폰을 보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구매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출 / 한겨례)


내가 옷을 검색하면 구글 오픈소스 광고로 방문한 사이트의 옷 광고가 뜬다.
무섭다 무서워 빅브러더..
은행들은 카드 소비 데이터를 유통기업들에게 팔아 돈을 번다고 한다. 흥미진진했다. 빅데이터 소비 보고서인가? 하튼 서점에서 흝어본 책이 있는데 백화점에서 남성 속옷을 사는 사람은 여성이 더 많다는 것, 그래서 백화점의 남자 속옷 광고는 여성을 타겟으로 한다고? 한다.

데이터가 모이면 인간의 심리와 충동과 감정을 다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개인이 살아갈 인생의 내용도.
난 사실 무섭다. 내가 카톡으로 주고받는 대화내용과 방문하는 사이트들과 검색어를 분석하면 내가 누군지 파악당할 것 같다. 그래서 인터넷에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게 좀 무섭다… 삭제해도 어딘가에선 돌아다닌다고 하던데..

(+ 컴퓨터 프로그래밍으로 인간세계를 시뮬레이션해본 결과, 능력과 배경과 성향이 같은 개인이라도 누군가는 부자가 되고, 누군가는 평범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한다. 책에선 (이책 아님) 이것을 운이라고 설명하던데, 솔직히 인간이 살아가는데 운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그게 눈에 안보여서 문제이지만.. 흠..)

플랫폼을 만들어라!!
실리콘밸리에서 통용되는 말, “제품만 만들지 말고, 플랫폼을 만들어라”
공유가 만드는 선순환과 동반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구글) 오랜 시간 투자 및 개발한 독자적인 특허기술과 api를 모두 공개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어플을 개발하고 나누었다. 결국 구글에도 선순환을 가져다주었다.



애플은 게임을 만들지 않지만 게임업체보다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수수료로.
요번달 한경 기사에서 봤는데 와 진짜 소름이다..


중국

유커 (중국인 관광객) 문제
방 안의 코끼리 - 명백한 문제임에도 무시하거나 언급하지 않는 불편한 진실.
코끼리에 밟히지 않기 위해서는 코끼리 등에 올라타야 한다.
중국의 주링허우 세대, 창업의 열정이 가득함.


우리나라는 일본을 닮아간다.

미래보고서에 이렇게 나와 있던데. 미래엔 인도, 동남아시아가 뜬다.
신문을 보니 이미 미국 기업 + 우리나라 대기업들 다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기업에 투자하고 이 시장에 조금씩 진출해나가고 있더라.
아 투자를 해야한다 투자를!!!!!?

고등학교 1학년 때 읽은 유엔 미래보고서 2030에서 흥미있었던 내용은

2030년엔,
언론의 힘이 약화되고 개인의 힘이 강화된다.
누구나 창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물 사업 뜬다.
공유 산업 뜬다.
특히 미래에는 차가 부의 상징수단이 아닌 그저 이동수단에 불과할 것이다.
차를 소유한다는 개념 대신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완전히 바뀐다.
따라서 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프리미엄 고가 브랜드 대신 중저가 브랜드가 살아남을 것이다.
인공지능 데이터 중요해진다.

그때는 읽으면서 엥 정말 이런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이 책 출판된 년도는 2012년, 난 2016년에 읽었고…

신기하게도 5년 새 유튜브가 확 뜨고, 요샌 연예인보다 인플루엔서&유튜버의 힘이 훨 커졌다.
언론의 힘, 언론사 방송사의 힘이 약화되었다.
또한 공유사회가 되고 있다.

아 그때 내가 생기부에 적을 매력적인 문구를 고민하지 말고 주식을 샀어야 한다. 주식을.
난 데이터 예찬론자로서 알파벳이 미래에도 매우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장투로는..
다시 미래보고서 최근판 읽어보고 고민해야겠다.

-

중국을 무시하고 폄하하고 미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나는 무조건적인 비판이 싫다.
중국인과 일본인은 뭘 해도 다 깎아내리고 비난하고 무엇이든지 다 욕하면서 조리돌림하는게 싫다.
어느 민족에게나 배울 점은 있고 또 그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힘도 있는데,,
물론 과거의 일은 잘못된 것이지만,,,
근데 이런 얘기는 남들에게 안한다.
그냥 “웅 나도 불매운동 하지! 아 그거 일본 제품이니? 헐.. “ 하고 맞장구쳐준다.


교육

얼마나 많이 아는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10년 공부해서 평생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
세상의 변화를 읽어내고, 필요할 때 원하는 지식을 찾아내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인간성이 부각될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겪게 될 문제들은 모두 시험지 밖에 있다.


모든 유명 인강강사들이 입을 모아 10년 안에 수능이 없어진다고 하고,
사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손주은은 입시설명회에서 앞으로는 대학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거라고 말했다ㅋㅋㅋㅋ 이 무슨..
엄청 솔직하셔라.. 근데 솔직히 말해도 어차피 어머님들은 자식대학 포기 못할거라는 거 알고 한 말일 듯 하지만. 아주 똑똑한 분.

내가 공교육에서 기억나는 수업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했던 독서캠프.
너무너무 설렜다.
책을 한권 정해서 같이 읽고 (사피엔스, 과학한다는 것, 구글의 미래를 읽고 고민했다)
인간은 이기적인가?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해 토론하고
책 내용을 공부해 발표하고
너무 설레고 재미있었다. 밤새 생각하고 고민하고 오늘 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행복해하고(?) ㅋㅋㅋㅋ

사실 형식적인 토론은 별로다. 서로의 생각에 관해 이야기하는 스몰토크가 좋다..

그 이후로 그런 기회는 없었고, 대학수업도 주입식 강의..
지적대화에 목말랐던 나.
20살 말에 독서모임을 나갈까 생각했는데 딱 코로나가 터졌고, 이후엔 전공공부가 너무 벅찼고,,
올해는 휴학을 해버렸당 ㅠ_ㅠ.
내년에 꼭 독서모임 나가봐야지~!
나중에 지적 대화하는 커뮤니티 만들고 직접 모임을 주최해봐도 좋을듯!!

대학교는 지식의 장이 아니라 하나의 기업이다.
개인적 생각,,

[학교의 기업화]

그런의미에서 우리학교 마케팅 못하는 듯.

우리는 그냥 졸업장과 인맥을 위해 대학을 간다.
2000만원.. 가성비 별로다.

“네가 5만 달러를 내고 배운 것을 나는 공공 도서관에서 2달러의 연체료를 내고 배웠어” (영화 굿 윌 헌팅)
이젠 정보도 책과 구글로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그 학교 대학생이 아니어도 청강을 할 수 있는 시대다.


난 역사과목에 대한 회의감이 컸다.


무슨 소용이지? 과거의 일을 단순히 외우는 것이?
진정으로 역사를 잘 공부하는 방법은 고민해보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화해도 인간은 변하지 않았다.
같은 실수를 하고 같은 고민을 하며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전의 역사를 보면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길가메시 서사시



왜 영원한 왕조는 없는가?
왜 모든 세력은 결국엔 부패하고 타락하는가?
조선 너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키는 것이 옳았는가? 줄을 잘 섰어야지 줄을..?
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남녀의 성 역할은 존재하는가?

지금 든 생각인데,
여성의 매력 자본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한다. 감가상각이 필요한 자산.
그러나 남성의 경제적 능력과 돈은 갈수록 늘어가는 자본이다.
여기서.. 여성들의 불행이 발생하는 것이다..

흠,, 난 매력자본도 가지고 싶고 경제적 능력과 똑똑함과 지혜로움을 모두 다 가지고 싶다 사실.
일과 커리어에서 오는 행복을 포기할 수 없다. 가정에만 머무르기엔 ,, 난 돈 많이 줄테니 전업주부하고 육아하라고 한다면 아 너무 싫다고 할거다.. 나도 돈 많이 벌건데.. ? 음 답답하고 우울에 빠질 것 같다. 내겐 주체와 자유가 중요하다.
물론 그게 맞는 사람도 있으니! 다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자기이해와 포지션 설정이 중요하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20대 초에 한게 다행이다. 사회를 이해하고 내 성향을 이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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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 교육에서
난 역사를 보면서 선조를 찬양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좋은 건 좋다고 인정하고 나쁜 건 나쁘다고 해야지.
고려장이나 유교의 가부장적인 마인드(여성 출가외인)이나 그런건 좋지 않은 풍습인데
역사책이나 역사수업을 듣고 있자면 그냥 찬란하고 지혜로운 우리의 선조들 ~ 이라고만 하지 보통 비판적으로 생각은 안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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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ebs의 사교육의 비밀을 보고
사교육에 대한 엄청나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게 되었고 이후 학원,과외를 하지 않았다.
“나 학원 과외 절대 안해 !”
물론 인강패스는 끊음 ㅋㅋㅋ
사교육에 대해 엄마와 많이 싸웠는데,, 정작 난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길 바랬다..
내가 100점을 받아 와도 너 고등학교 때는 무조건 무너진다니까? 학원 가.. 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했던 적이 많았다 ㅎㅎ

근데 지금은 사교육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공교육이 오히려 더 문제라고 생각한당)
어떤 도구든 잘 활용하면 되는데 완전 근시안적인 사고였다. 하튼 대중매체 중요하다. 초딩때의 나는 비판적인 사고의식이 길러지지 않았을 테니까,, 난 그 다큐를 보고 사교육은 무조건 나쁜 것이며 학원선생님들은 돈에 눈 먼 나쁜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아 그게 아닌뎅.. 학원을 다니든 과외를 하든 하지 않던 중요한건 내 노력인데,,, 흠 나를 이끌어줄 멘토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무엇이든지 잘 활용하는 게 똑똑한 거다.
근데 그 과정에서 얻은게 많으므로 후회하진 않는다.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일,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위로와 공감? 따뜻함? 사랑?

올해 초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었을 때
우리 동생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울 동생 누가봐도 예쁘고 사근사근하고 성격이 좋다.
난 사실 남들에게 아부?같은 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요샌 필요성을 느끼고 연습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이 능력 너무나도 중요하다. 나도 생각해보면 객관적이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좋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다 그걸 좋아하는 듯..?
사근사근하게 말하고 센스있게 말하는 능력을 기르고싶다! 노력 중이당 ㅎㅎ


적고보니 책 내용보단 그냥 내 생각만 구구절절 적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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